SK에너지가 오랜만에 가파른 상승세다. 신헌철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SK에너지는 4.90%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원유 정제마진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 한달간 25% 가량 주가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나친 낙폭에 대한 반등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신 부회장의 자사주 500주 매입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 탄력을 제공한 것이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으로 주가에 반영되곤 한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영진만큼 회사를 잘 아는 사람들도 없다"며 "신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지나치게 빠졌던 SK에너지 주가의 상승 반전 계기를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