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할 때 운용을 맡길 금융회사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효율성이란 분석이 나왔다.

왓슨 와이어트의 장중식 이사는 3일 한국증권업협회가 13개 증권업게 퇴직연금사업자와 공동으로 개최한 퇴직연금 공동 세미나에서 '퇴직연금제도 도입시 고려사항'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는 "기업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하는 경우 다양한 면을 고려해야 하나,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일수록 퇴직연금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더욱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금융상품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가와 자산 구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먼저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충족해 줄 수 있는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는 약 140여개 기업에서 200여명의 퇴직연금업무 담당 부서장 및 실무자들이 참석,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업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장 이사 외 노동부 이기권 국장이 '퇴직연금제도의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증권업협회 최용구 부장이 '퇴직연금과 자산운용'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