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1760선도 넘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44P(1.23%) 오른 1763.63P에 거래를 마쳤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경기후퇴 가능성을 인정하며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코스피는 이에 아랑곳 없이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의 상승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난 철강, 조선 등 중국관련주가 이끌었다. 6.17% 오른 포스코에 힘입어 철강업종이 5.17% 뛰었고, 현대중공업이 4.17% 오르는 등 조선주 움직임도 좋았다. 조선주가 포진한 운수장비업종은 2.19% 상승했다.

화학도 1.93% 올랐으며 해운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종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IT와 최근 급등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과 IT는 하루 쉬어갔다. 모두 강보합세였다. 섬유의복과 보험업종만 약보합을 기록했다.

국제상사에서 분할 후 상장한 아티스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코스닥기업 마이크로로봇 인수를 발표한 피혁원단업체 영창실업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165억원 매도우위.
개인도 242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250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6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50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356억원 순매도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4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85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