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접펀드 수수료율 눈속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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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설명 요약본에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율을 실제보다 낮게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 삼성투신 알리안츠GI 피델리티운용 등은 재간접펀드의 실제 수수료율을 설명서 요약본과 본문에 각각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재간접펀드는 자산을 다른 펀드에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운용 보수를 두 번 내야 한다.
일부 운용사들이 40~50쪽에 이르는 설명서 본문에만 실제 총 보수를 표기하고 2쪽짜리 요약본에는 이보다 낮은 보수율을 표시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전세계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디스커버리 리츠재간접1호'의 경우 요약 설명서에는 클래스A의 총보수·비용이 2.05%,클래스C는 2.89%로 소개돼 있다.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전체적인 보수·비용 수준'이라는 설명까지 붙어있다.
하지만 본문을 찾아보면 이 숫자는 각각 2.89%와 3.73%로 껑충 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펀드의 운용사에 내는 보수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브릭스30혼합재간접' 역시 요약 설명서에는 클래스A의 총보수·비용이 1.027%,클래스C는 1.577%로 돼 있지만 설명서 본문에는 각각 1.641%와 2.191%로 다르게 표기돼 있다.
이 밖에 '삼성글로벌베스트좋은세상주식재간접' '삼성글로벌리츠종류형재간접1'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 등도 요약본에는 실제보다 낮은 수수료를 표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재간접펀드는 자산운용업 시행세칙에 따라 투자자가 실제 부담하는 총 보수와 비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3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 삼성투신 알리안츠GI 피델리티운용 등은 재간접펀드의 실제 수수료율을 설명서 요약본과 본문에 각각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재간접펀드는 자산을 다른 펀드에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운용 보수를 두 번 내야 한다.
일부 운용사들이 40~50쪽에 이르는 설명서 본문에만 실제 총 보수를 표기하고 2쪽짜리 요약본에는 이보다 낮은 보수율을 표시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전세계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디스커버리 리츠재간접1호'의 경우 요약 설명서에는 클래스A의 총보수·비용이 2.05%,클래스C는 2.89%로 소개돼 있다.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전체적인 보수·비용 수준'이라는 설명까지 붙어있다.
하지만 본문을 찾아보면 이 숫자는 각각 2.89%와 3.73%로 껑충 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펀드의 운용사에 내는 보수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브릭스30혼합재간접' 역시 요약 설명서에는 클래스A의 총보수·비용이 1.027%,클래스C는 1.577%로 돼 있지만 설명서 본문에는 각각 1.641%와 2.191%로 다르게 표기돼 있다.
이 밖에 '삼성글로벌베스트좋은세상주식재간접' '삼성글로벌리츠종류형재간접1'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 등도 요약본에는 실제보다 낮은 수수료를 표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재간접펀드는 자산운용업 시행세칙에 따라 투자자가 실제 부담하는 총 보수와 비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