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중기인 최대 고민은 가업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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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서 다 발을 빼도 기업은행은 어려울 때 우산을 내미는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
" "현장을 가보니 중기하시는 분들에겐 가업 승계가 가장 큰 고민이다.여기에 대한 지원과 관심,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2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가진 윤용로 기업은행장에게서는 남다른 중소기업 사랑이 묻어났다.
장삿속 차원이 아닌 중기 현장의 고민을 고스란히 감싸안은 말들이 이어졌다.
윤 행장은 "중기 사장들을 많이 만났는데 가장 큰 이슈가 '10년 안에 어떻게 기업을 2세에게 넘겨줄 것인가'더라"며 중기 사장들의 절박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상당수 사장들이 대부분 1960~1980년대 20,30대의 나이에 창업해 현재는 60,70대가 된 만큼 '가업 승계'가 핵심 고민이라는 것.특히 중기를 맡지 않으려는 2세가 많은 데다 최대 세율이 50%에 이르는 상속세 부담이 큰 걸림돌이다.
윤 행장은 "우리 고객만 해도 60대 이상 사장이 1만1000명"이라며 "곧 중소기업 인수ㆍ합병(M&A)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은행이 최근 IBK투자증권을 세운 목적 중 하나는 가업 승계로 고민하는 중기 간의 M&A를 돕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만간 가업승계론도 출시한다.
승계 과정에서 내야 할 상속세의 80%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윤 행장은 또 "올해부터 중기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뒤 "다른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서 다 발을 빼도 기업은행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원자재 구매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현장을 가보니 중기하시는 분들에겐 가업 승계가 가장 큰 고민이다.여기에 대한 지원과 관심,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2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가진 윤용로 기업은행장에게서는 남다른 중소기업 사랑이 묻어났다.
장삿속 차원이 아닌 중기 현장의 고민을 고스란히 감싸안은 말들이 이어졌다.
윤 행장은 "중기 사장들을 많이 만났는데 가장 큰 이슈가 '10년 안에 어떻게 기업을 2세에게 넘겨줄 것인가'더라"며 중기 사장들의 절박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상당수 사장들이 대부분 1960~1980년대 20,30대의 나이에 창업해 현재는 60,70대가 된 만큼 '가업 승계'가 핵심 고민이라는 것.특히 중기를 맡지 않으려는 2세가 많은 데다 최대 세율이 50%에 이르는 상속세 부담이 큰 걸림돌이다.
윤 행장은 "우리 고객만 해도 60대 이상 사장이 1만1000명"이라며 "곧 중소기업 인수ㆍ합병(M&A)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은행이 최근 IBK투자증권을 세운 목적 중 하나는 가업 승계로 고민하는 중기 간의 M&A를 돕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만간 가업승계론도 출시한다.
승계 과정에서 내야 할 상속세의 80%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윤 행장은 또 "올해부터 중기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뒤 "다른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서 다 발을 빼도 기업은행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값 상승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원자재 구매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