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효도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가정이 많을 것 같다.

효도관광은 어떻게 계획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일정 꽉 찬 패키지 상품이 좋아=부모님에게 가장 좋은 여행지는 자식들과 함께 가는 그곳이다.

함께 갈 수 없다면 여행 상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개별 여행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다.

대개는 언어소통이 안 되고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돌아다니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여행사들이 미리 기획해둔 패키지 상품 중에서 고르는 게 최선이다.

자식 입장에서는 여유로운 일정의 상품에 눈이 가게 마련이지만 연세가 지긋한 부모들은 일정이 꽉 차 있어야 좋아한다.

많이 돌아다니며 많이 구경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동거리가 멀거나 지나치게 많이 걷는 상품은 배제하자.현지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불포함 내역이 많거나 쇼핑점 방문 횟수가 많은 상품도 제쳐두자.비행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시차가 너무 많이 나는 지역 여행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이름이 많이 알려진 여행사의 상품을 선택해야 안심할 수 있다.

일정과 가격만이 아니라 호텔,식사,여행 조건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너무 싸다 싶은 상품은 일단 제쳐두는 게 좋다.

잠자리도 중요하다.

기념일이 끼어 있다면 여행사나 호텔 측에서 축하 메시지나 케이크 등을 제공하는지도 확인하고 조치한다.

항공은 직항편을 이용하는 게 좋다.

국적기나 한국인 승무원이 있는 항공사인지도 확인한다.

◆용돈은 잔돈으로 충분히=용돈은 충분히 드린다.

여행지에 가면 예상치 못하게 돈을 쓸 일이 생긴다.

상품가격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 가이드나 운전기사 팁을 줘야 한다.

공동경비도 걷게 마련이고 호텔 팁도 놓아 두어야 한다.

상품에 포함되지 않은 선택관광을 할 수도 있다.

아이들 선물도 사야 하고,이동 중이나 호텔방에서 입이 심심하지 않게 간식도 사먹어야 한다.

환전은 주거래 은행에서 미리 하는 게 낫다.

잔돈을 많이 준비해 드리는 것도 요령이다.

◆고추장,꼬마김치,참치캔이 좋아=현지 식사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다.

튜브형 고추장,꼬마김치,참치캔,김,컵라면 등을 준비하면 안심이다.

◆상비약은 필수=효도여행의 경우 여행사 측에서 사전 사후 해피콜을 넣어준다.

해피콜은 해당 여행 상품의 인솔자가 직접 하는데，이때 부모님의 평소 몸 상태와 챙겨 드려야 할 일을 일러두는 게 좋다.

현지 기후정보를 바탕으로 옷과 상비약을 준비하자.더운 나라의 경우 에어컨 바람에 감기가 걸리기 쉬우니 긴소매 옷이나 카디건을 준비한다.

여행가방 안에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한 통 넣어두면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