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07년 12월부터 3개월간 8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냈다.

작년부터 D램 가격이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2일 "회계 기준상 2008년 2분기인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사이 7억7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4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무려 22배나 늘어났다.

이로써 마이크론은 1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2007년 1분기(2006년 9∼11월)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매출은 13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