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온에어>를 통해 일명 ‘능청범수’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이범수가 극중 장기준의 코믹한 모습과는 달리 에드리브 연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범수는 평소 특유의 유쾌함으로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유머러스하고 인간적인 장기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능청스러운 에드리브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예상을 하지만 오히려 실제 촬영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이범수는 “에드리브에 신중한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작품에서 일방적인 에드리브는 사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기에 좋은 것이 생각날 경우 리허설 촬영 때 의견을 내비친 후 연기하는 편이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온에어>의 장기준은 강인함과 부드러움, 유머와 진지함, 정열과 순수함 등 복합적인 성격을 갖춘 변화무쌍한 캐릭터라 두 발로 당당히 딛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일관성있게 해야 하나의 캐릭터가 완성되기에 연기의 중심을 잡으려고 늘 노력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범수는 앞으로 더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

한편, 3일 방송된 <온에어> 10회에서는 술에 취한 '오승아'(김하늘)를 집에 데려다준 '이경민 PD'(박용하)가 집을 나서다 '장기준'(이범수)과 마주치는 과정에서 불꽃튀는 사각관계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