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동산 시장] 최장 20년 거주 '장기전세주택' 매력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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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무주택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이 서울의 최고 주거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서초구 양재동 양재시민의 숲 인근에 세워지는데다 전용 면적이 114㎡형(34평)인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정도 전셋값만 내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전세금은 서울시와 SH공사가 보증한다.
청약통장을 사용하더라도 분양주택에 대한 청약기회도 여전히 살아 있다.
85㎡ 이상 중ㆍ대형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기존 임대주택과는 달리 중산층의 장기전세주택 입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송파구 장지지구,은평구 은평뉴타운 등 유망지역에도 많이 공급된다.
실수요자라면 이곳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7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장기전세주택 33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재건축 단지에서 나오는 937가구를 제외하면 SH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2458가구다.
송파구 장지지구에서는 343가구가 나온다.
장지지구는 동남권 유통단지,문정동 U-비즈니스시티(문정 법조타운),송파신도시 등 주변에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달에 장지6단지에서 175가구,장지8단지에서 168가구가 공급된다.
장지지구에서 공급되는 343가구 중 59㎡(18평)형이 315가구다.
준공 및 입주는 8~9월로 예정돼 있다.
은평2지구에서는 오는 7월께 총 339가구가 나온다.
전용 84㎡(25.4평)형이 315가구로 전체 공급물량(339가구)의 93%에 달한다.
중형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통일로와 접해 있는 등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북쪽으로 진관 근린공원,남쪽으로 갈현 근린공원 등이 근처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오는 10월(은평1)과 12월(은평12) 각각 입주한다.
강동구 강일동 일대에 개발 중인 강일지구에서도 오는 12월 1707가구가 쏟아진다.
전용 85㎡(25.7평) 초과 중ㆍ대형 주택이 470가구다.
집들이는 내년 6월께 할 수 있다.
강일지구는 대지면적이 89만㎡에 달하는 택지지구로 총 65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도 오는 6월께 장기전세주택이 나온다.
SH공사가 직주근접형 시범사업으로 짓는 주상복합이다.
중ㆍ대형 37가구를 포함해 69가구가 장기전세주택으로 배정됐다.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청계천과 동대문상권에 접해있다.
주상복합아파트로 업무ㆍ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오는 10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자격은 SH공사가 짓는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60㎡(18평)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로 소득이 월 평균 241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다.
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상의 토지나 감정가 2200만원을 넘는 자동차 소유주는 청약할 수 없다.
전용 60~85㎡는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소득 제한은 없다.
올해 완공되는 19개 재건축단지에서도 937가구가 장기전세로 나온다.
주로 올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재건축 임대 아파트는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단지에서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재건축 임대는 SH공사가 공급하는 단지와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신청은 SH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 청약 홈페이지(www.shift.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