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 면역기능 개선 '홍삼의 힘!'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몸 안에 있는 면역 체계가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면역 체계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막아내고 불필요한 세포를 제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 저하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도심의 공해,잘못된 식습관,과도한 업무 등은 면역 체계의 혼란을 가져와 '잔병'을 만들기 일쑤다.

아침 식사를 거를 정도로 바쁜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때문에 면역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민 2명 중 1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건강기능식품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유니베라의 관계자는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400억달러(340조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면역기능 개선 제품은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10%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소재로 홍삼과 알로에를 꼽을 수 있다.

홍삼 소재 제품은 부작용 없이 면역 기능을 개선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체질에 상관 없이 누구나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돼 매출이 증가세다.

지난해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정은 단일 홍삼 제품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은 소화 과정을 거치면 거품 형태로 변해 비누처럼 혈관 속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준다.

노폐물이 제거되면 영양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고 신진 대사도 원활해져 몸이 튼튼해진다.

'서양의 인삼'으로 불리는 알로에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소재다.

알로에로 만들어진 유니베라의 '알로엑스 골드'는 체내의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위와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특히 알로엑스 골드의 소재인 '액티브 알로에'는 생초보다 유효 성분이 3배 이상 뛰어난 효과를 지녔다는 분석이다.

이 성분은 현재 세계 40여개국,700여개 기업에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게 쉬운 방법이긴 하나 지나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비타민 E를 하루 540㎎ 이상 섭취하면 오히려 백혈구 기능이 손상돼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누구나 쉽게 섭취하는 비타민 C도 하루 2000㎎ 이상 섭취하면 신장 결석,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 과일 야채 등 신선한 식품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없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되 적정량만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불어 공격적인 성격,우울한 기분 등은 면역 체계를 파괴해 질병과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