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內 전담 위원회 신설 … 청년봉사단 매년 1000명 해외파견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모든 이해 관계자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책임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임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사회,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책임위원회는 정몽구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각 계열사의 실천 여부를 직접 점검키로 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등 자산 2조원 이상 5개 계열사가 주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지난달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데 따른 대기업의 첫 후속조치다.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세부 전략은 △상생의 노사문화 기반 구축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신뢰경영 △친환경 차량 양산체제 조기 구축을 통한 환경경영 △저소득층 지원,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청년봉사단 해외 파견을 통한 사회공헌 등 3개 부문 27가지 항목이다.

특히 국제사회에 기여할 신세대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해피 무브(Happy Move) 청년봉사단'을 창단,청년들을 매년 1000명씩 해외에 파견키로 했다.

이들의 국제 구호와 지역개발,문화교류 등 봉사활동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인턴제도도 활성화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기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입사전형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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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풀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이 투자자와 주주에 대한 경제적.법적 책임에 그치지 않고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경영방침이 윤리적인지,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거나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없는지,지역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공헌하고 있는지 등을 포괄한다.

소니의 경우 CSR경영을 납품업체까지 확장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