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의 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 일부 반도체 공정 및 재료 관련 중소형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레이저마킹기 등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지난주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주말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4%,24.9% 감소했지만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40여일 만에 1만3000원대에 복귀했다.

반도체 전공정 업체인 피에스케이는 지난 주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3.71% 내렸지만 주초 한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상승률은 15%에 이른다.또 반도체 공장용 커튼월 등을 생산하는 건설업체 삼우이엠씨는 지난 주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네패스신소재의 지분을 20.98%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게 기폭제가 됐다.

반도체 칩 밀봉재료(EMC)를 생산하는 네패스신소재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됐다.이 밖에도 클린룸 시공업체인 휴먼텍코리아는 전날 대비 3.64% 오른 3275원,반도체 검사장치 제조업체 디아이는 1.44% 오른 212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최태이 연구위원은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업황 호전 기대감이 중소형주에 과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