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채권규모 크게 늘어 대거청산땐 금융시장 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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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 채권이 대거 청산될 경우 급격한 금리 상승과 함께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내놓은 '외국인 채권 보유확대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환율의 급변동으로 채권시장에서 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순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11조997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규모는 전체 채권 잔액의 4.58%,상장채권 잔액의 4.91%를 차지하고 있다.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이른다.
김 위원은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 보유채권의 만기시 대거 청산이 이뤄지면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 외국인 채권투자는 매수 후 보유를 주로 하는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단기간에 외국인의 매수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제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4분기에는 금리 차이를 이용한 재정거래 기회의 확대가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지만 2월 이후에는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내놓은 '외국인 채권 보유확대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환율의 급변동으로 채권시장에서 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순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11조997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규모는 전체 채권 잔액의 4.58%,상장채권 잔액의 4.91%를 차지하고 있다.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이른다.
김 위원은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 보유채권의 만기시 대거 청산이 이뤄지면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 외국인 채권투자는 매수 후 보유를 주로 하는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단기간에 외국인의 매수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제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4분기에는 금리 차이를 이용한 재정거래 기회의 확대가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지만 2월 이후에는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