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1860선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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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이후 급반등세로 돌아선 코스피 지수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스레 뻗어나가고 있다.
기술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700선을 단숨에 돌파한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1740P)도 훌쩍 넘어서고 있다.
60일선의 돌파는 바닥에 대한 확인과 함께 박스권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반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이제 관심은 시장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7일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60일선 돌파를 감안해 코스피의 박스권 상단을 1800P로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격도와 투자심리 등 지표상 나타나는 단기과열신호는 부담이지만 1700선 돌파 이후 거래량 감소는 상승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반등 국면에서 거래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추가 상승을 의식해 매물 출회를 꺼리는 세력이 많다는 설명이다.
수급상 느껴지는 기운으로 볼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아직은 주식을 들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위기나 경기둔화 문제가 아직은 최종적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선에 근접한 1800선에서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따 취급을 받던 중국 증시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형태를 보일 것이라면서, 1800선에 근접할 수록 현금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은 "기술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반등의 목표치는 1800선이지만,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경우엔 1860선까지도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 보고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점 등에서 반등폭에 대한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지금은 기술적인 잣대보다 밸류에이션 기준이 더 유용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와 일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키는 대외 변수에 달렸다"면서 "현 랠리가 자생적인 상승 동력에 의한 것이 아닌만큼 내부적인 기술적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었고, 기업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반등의 고점이 당시 이익 전망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1.0배 수준에서 형성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지난 2월보다 상황이 개선된 상태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폭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따라서 이번 지수 상승의 여력은 PER 11.5배까지 열어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수로 환산하면 1868.13포인트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기술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700선을 단숨에 돌파한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1740P)도 훌쩍 넘어서고 있다.
60일선의 돌파는 바닥에 대한 확인과 함께 박스권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반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이제 관심은 시장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7일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60일선 돌파를 감안해 코스피의 박스권 상단을 1800P로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격도와 투자심리 등 지표상 나타나는 단기과열신호는 부담이지만 1700선 돌파 이후 거래량 감소는 상승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반등 국면에서 거래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추가 상승을 의식해 매물 출회를 꺼리는 세력이 많다는 설명이다.
수급상 느껴지는 기운으로 볼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아직은 주식을 들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위기나 경기둔화 문제가 아직은 최종적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선에 근접한 1800선에서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따 취급을 받던 중국 증시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형태를 보일 것이라면서, 1800선에 근접할 수록 현금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은 "기술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반등의 목표치는 1800선이지만,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경우엔 1860선까지도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 보고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점 등에서 반등폭에 대한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지금은 기술적인 잣대보다 밸류에이션 기준이 더 유용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와 일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키는 대외 변수에 달렸다"면서 "현 랠리가 자생적인 상승 동력에 의한 것이 아닌만큼 내부적인 기술적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었고, 기업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반등의 고점이 당시 이익 전망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1.0배 수준에서 형성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지난 2월보다 상황이 개선된 상태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폭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따라서 이번 지수 상승의 여력은 PER 11.5배까지 열어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수로 환산하면 1868.13포인트 수준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