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대기오염 방지 청정설비 제조업체 한국코트렐에 대해 국내 및 해외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차 성장기에 돌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고정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철소와 발전소의 대규모 수주입찰과 아시아 국가들의 신규 발전설비 건설붐으로 향후 2년 간 신규수주가 연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2009년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등 한국코트렐은 2차 성장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철소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200만톤 규모의 공장 두개를 신설할 계획이고, 지난해 광양제철소 프로젝트 또한 성공적으로 완료돼 한국코트렐의 입찰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 설치경험이 있고 경쟁업체들이 다른 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수주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것.

고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들이 속속 발전소 건설계획을 내놓고 있고, 교토의정서에 의한 청정설비 시장의 성장으로 해외 수주 또한 확대될 전망"이라며 "향후 10년 간 청정설비 시장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