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들이 잇달아 터진 악재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우리금융이 전날보다 450원(2.3%) 하락한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신한지주(-2.2%) 국민은행(-2.2%) 하나금융지주(-1.5%) 기업은행(-1.5%) 외환은행(-0.7%) 등 은행주 대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올 1분기 수천억원대 평가손실을 추가로 반영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신용파생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우리은행이 1000억원대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도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로수수료 담합 혐의로 17개 시중은행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43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은행 등 8개 국책ㆍ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말에도 담합을 통해 수출환어음 매입 수수료 등을 신설, 수출ㆍ수입상에 부과해오다 96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