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셀세인은 7일 중간엽 성체줄기세포를 직접 분리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호언 박사 연구팀은 이날 "성인 혈액, 탯줄 혈액, 지방 조직 뿐만 아니라 냉동 보관된 사람의 골수조직 등으로부터 성체 줄기세포를 순수하게 직접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해 한국 및 미국에 특허 출원했다"며 "연구결과는 혈액 성체줄기세포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Haematology'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넥셀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 유전체 및 막단백질체 연구를 통해 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Alpha(이하 '파프알파')로 명명된 단백질이 골수로부터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의 세포막에만 특이하게 존재함을 밝혀냈다. 또한 '파프알파'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항체를 이용해 냉동 보관된 골수조직뿐 아니라 다양한 혈액과 지방조직 등으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를 순수하게 직접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중간엽줄기세포 분리기술은 미국 세포치료제 회사인 오사이리스사 (Osiris Therapeutic Inc.)가 보유한 간접 분리 기술"이라며 "그라나 이번에 제넥셀에서 개발한 직접 분리 기술은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오사이리스'社 기술을 대체하는 선도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세포응용사업단과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