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훈디앤지,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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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 회사인 희훈디앤지가 공동 경영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희훈디앤지의 최대주주인 김찬근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은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인 170만주(5.22%)를 지난 3일 허브파이낸스에 장외 매각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계약이 이뤄지기 전날인 2일 종가(1540원)에 견줘 2배 가량 높은 2941원이다. 주식 처분 이후 김 대표 등의 보유지분율은 종전 39.9%에서 34.68%로 낮아졌다.
희훈디앤지 관계자는 "허브파이낸스와 공동 경영을 위해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허브파이낸스쪽 인사가 희훈디앤지 경영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의 추가적인 지분 매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회사의 전 2대주주 골든에셋네트워크가 지난달 28일 시간외 거래로 매각한 희훈디앤지 주식 500만주(15.37%) 가운데 일부인 70만주는 유리이에스 대표이사가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에셋은 지난해 희훈디앤지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유상증자 철회 등을 이끌어낸 바 있으나 경영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유리이에스의 정크리스토퍼영 대표는 이날 공시를 내고 희훈디앤지 주식 370만주(11.37%)를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크리스토퍼영 대표는 장내에서 250만주, 장외에서 120만주를 매수했다. 장외 물량 가운데 70만주는 골든에셋네트워크의 최대주주인 골든에셋홀딩스로부터, 50만주는 중현아이앤씨로부터 사들였다. 유리이에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철강 압연용 롤 제조 전문기업이다.
유리이에스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사들인 것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희훈디앤지 관계자는 "유리이에스 대표의 지분 취득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면서 "골든에셋이 과거 경영 참여를 빌미로 실제로는 주가 부양에만 신경썼던 사례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희훈디앤지의 최대주주인 김찬근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은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인 170만주(5.22%)를 지난 3일 허브파이낸스에 장외 매각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계약이 이뤄지기 전날인 2일 종가(1540원)에 견줘 2배 가량 높은 2941원이다. 주식 처분 이후 김 대표 등의 보유지분율은 종전 39.9%에서 34.68%로 낮아졌다.
희훈디앤지 관계자는 "허브파이낸스와 공동 경영을 위해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허브파이낸스쪽 인사가 희훈디앤지 경영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의 추가적인 지분 매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회사의 전 2대주주 골든에셋네트워크가 지난달 28일 시간외 거래로 매각한 희훈디앤지 주식 500만주(15.37%) 가운데 일부인 70만주는 유리이에스 대표이사가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에셋은 지난해 희훈디앤지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유상증자 철회 등을 이끌어낸 바 있으나 경영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유리이에스의 정크리스토퍼영 대표는 이날 공시를 내고 희훈디앤지 주식 370만주(11.37%)를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크리스토퍼영 대표는 장내에서 250만주, 장외에서 120만주를 매수했다. 장외 물량 가운데 70만주는 골든에셋네트워크의 최대주주인 골든에셋홀딩스로부터, 50만주는 중현아이앤씨로부터 사들였다. 유리이에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철강 압연용 롤 제조 전문기업이다.
유리이에스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사들인 것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희훈디앤지 관계자는 "유리이에스 대표의 지분 취득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면서 "골든에셋이 과거 경영 참여를 빌미로 실제로는 주가 부양에만 신경썼던 사례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