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2학년에 미국 유학을 보내는 것은 너무 늦습니다."

이정석 아이비드림 교육센터장(36)은 "대부분의 미국 대학이 입학사정에서 고교 1,2학년(10~11학년) 성적을 주요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중3 정도에 미국에 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하버드대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 센터장은 2005년 미국 LA에서 유학 컨설팅업체 아이비드림을 설립해 지금까지 50여명을 하버드 예일 등 상위권 대학에 합격시킨 교육전문가다.

최근 글로웍스(대표 한승우ㆍ옛 벅스인터랙티브)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진출,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 선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0년 어머니와 함께 도미한 이 센터장은 고3과정(12학년)을 생략한 채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UC버클리(물리학과 3학년)를 졸업했다.

이 센터장은 "고1 때 미국에 건너가면 가을에 시작되는 10학년 1학기에 편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달라진 학교 환경과 영어수업에 적응하느라 1년가량을 보내고 나면 금세 11학년"이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성공적인 유학생활의 '비결'로 영어책 탐독을 제시했다.

"말하기 쓰기 읽기 다 필요하지만 단순한 회화연습만으로는 과제물 작성 등에 필요한 자료 습득 능력이 쉽게 길러지지 않는다"며 "자기 수준에 맞는 쉬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글=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