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의 직격탄을 피해 월가의 대형 은행에서 사모펀드로 자리를 옮기는 인재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JP모건의 존 코일 사모펀드 부문 대표는 최근 영국 사모펀드인 페르미라로 이직했다.

병원 체인인 HCA,급식업체 아라마크 등의 인수 자문을 담당한 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월가를 휩쓴 바이아웃 붐의 핵심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신용경색으로 굵직굵직한 딜들이 좌초되고 대형 투자은행의 손실이 커지자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베어스턴스의 루이스 프리드먼 글로벌 M&A 부문 회장이 사모펀드 P숀펠드 애셋 매니지먼트로 옮겼다.

이외에도 UBS에서 투자은행을 담당하던 올리비에 사르코지가 최근 칼라일로 간 데 이어 씨티그룹에서 기술주 분야를 책임지던 크리스토퍼 바레라스도 빅우드 캐피털에서 새 일을 찾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