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사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시구를 한다.

미 조지아주 캅카운티의 김상경 '방문단맞이 한인준비위원회' 위원장은 7일 "이 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16명의 성동구 대표단이 오는 20~26일 자매결연 도시인 캅카운티를 방문한다"며 "이 구청장은 21일 워싱턴 내셔널과 대결하는 브레이브스 팀의 초청으로 대회 시구를 한다"고 밝혔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미국의 메이저 리그에서 재미 동포가 시구한 사례는 있지만 한국 국적 소지자가 시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성동구 대표단 방미는 지난해 10월 캅카운티 방문단 19명의 방한에 따른 답방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다.

인구 66만명의 캅카운티는 백인이 64%를 차지하는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타운이다.

성동구는 왕십리 출신 동포 사업가인 박선근씨의 주선으로 지난해 캅카운티와 자매 결연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