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전형이 7일 발표됐다. 대학들은 법학적성시험(LEET)의 반영비율이 당초 예상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전형요소가 단계별로 고르게 반영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각 대학의 전형특징을 숙지해야 한다.

이미 대학을 졸업한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학부성적(GPA 성적)'이다.

대학들은 학부성적을 평점,석차 등의 형태로 종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복기 연세대 법대 학장도 "학부 성적은 최저 기준이 없다"며 "면접관들이 출신대학과 학부 성적 등을 종합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 성적은 대학별,학과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각 대학들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다면 이를 충족시키는지 점검해야 한다.

면접관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는 서류 평가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10% 이상씩 반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우선선발에서 서류평가의 비중이 120점으로 학업성적(100점),법학적성시험(LEETㆍ80점)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지원자의 다양한 사회경험을 높게 반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 분야에서의 인턴십 경험은 가산점이 주어지는 사회봉사 활동이다.

영어의 경우 각 대학의 원서접수가 실시되는 10~11월까지 점수를 만회할 수 있지만 LEET는 8월 본고사를 잘못 치를 경우 만회할 수가 없다.

지난 1월 말 실시된 예비시험은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예비시험 문제를 분석해 자신의 취약 영역을 진단하고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영어 점수에 자신이 없다면 8월 LEET 시험 전까지 매일 시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본시험 이후 원서 접수 전까지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를 해 지원 자격 점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