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개원하는 대학들이 당초 계획보다 법학적성시험(LEET)의 비중을 다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인회계사 의사 등 특정 전문직만을 뽑는 '특성화 전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위원장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는 7일 예비인가 25개 대학이 제출한 2009학년도 로스쿨 입시 전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입학전형안을 협의회에 제출할 당시에 비해 1단계 LEET 비중을 5%포인트 높여 35%를 반영하기로 했다.

서강대도 학부 성적의 비중을 낮추고 LEET 비중을 20%에서 30%로 높였다.

서울대를 포함한 대부분 대학들은 LEET 비중을 30~50% 반영하며 중앙대 서울시립대 충남대 등은 50%를 넘었다.

서강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은 당초 공인회계사,의사,외국어 전공자 등 특정 전문직만을 뽑는 특성화 전형을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로스쿨 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2009학년도 입학 전형에서는 전체 로스쿨을 2개 군으로 나눠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에 각각 한 군데씩 응시할 수 있다.

지원서는 10월6~10일 각 군별 대학에 각각 제출해야 하며 면접은 가군이 11월10~15일,나군이 11월17~22일 각각 실시한다.

서울대와 아주대는 가군에서만,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는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뽑는 반면 다른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LEET 시험은 오는 8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