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이 수익성과 자산가치 및 지주사 전환 추진 등의 3박자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7일 S&T중공업을 기업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하면서 "정부의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한국군 전력 개선을 위한 신규 방산제품의 양산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산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매출이 2배로 늘 것이란 전망이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 매출이 지난해 3780억원에서 2010년 588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방산부문 영업이익률은 13%를 웃돌고 있어 수익성은 더욱 급속도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시가총액은 3200억원인 데 비해 창원지역 유휴토지 가치를 포함한 실제 순자산가액은 3400억원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S&T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계열사 지원 우려감이 줄어든 데다 자사주 매입 소각 등 경영진의 주주가치 중시 의지가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존 자동차사업부문도 상용차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다임러를 거래선으로 확보,올 7월부터 공급이 개시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는 1만4500원으로 제시됐다.

S&T중공업은 이날 7.54% 오른 1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