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의 수혜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형 우량주를 넘어 우주일렉트로닉스 동원수산 등 중소형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와 휴대폰에 들어가는 초정밀 커넥터를 생산하는 우주일렉트로닉스는 7일 3% 가까이 뛴 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1.6% 상승했다.

이 회사는 국내 LCD용 초정밀 커넥터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수산도 엔화 강세의 수혜주로 꼽힌다.

매출의 60%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는 횟감용 참치에서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평균 엔화 환율로 100엔당 950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 800원대에 비하면 18% 이상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수산은 이날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에 따른 수혜 기대감까지 겹쳐 8%가량 급등,6920원에 마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