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생들이 주로 활용하던 '인터넷 동영상 강의(인강)'가 초등학생은 물론 로스쿨 등 전문직 진출을 노리는 직장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중ㆍ고생 인터넷 강의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메가스터디는 최근 초등학생용 온라인 강의 사이트 '엠베스트 주니어'를 열었다.

초등학교 4~6학년이 주 타깃이지만 1~3학년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영어 첫걸음 강의ㆍ사고력 수학 강의 등도 함께 제공한다.

대교도 지난해 6월 중ㆍ고생용 인터넷 강의 사이트 '공부와락'에 '초등지니' 서비스를 추가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공부를 돕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초등학생 인강'의 인기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주니어'는 서비스 오픈 한 달 만에 1만여명이 가입했으며 대교 '초등지니' 가입자도 4월 현재 6만3000명에 달한다.

오는 8월 법학적성시험(LEET) 실시를 앞두고 관련 인터넷 강의 사이트도 속속 생기고 있다. 대학입시 전문업체인 진학사는 지난달 LEET 대비 인터넷 강의 사이트인 '파워리트' 유료강의를 시작했다.

신촌의 다산로스쿨,강남의 LSA와 PLS 등 로스쿨 학원들도 강의내용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공개하고 있다.

진학사 관계자는 "10개 강좌로 구성된 강의 기준 수강료가 10만원 선으로 저렴하고,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언제든지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로스쿨 인터넷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은/오진우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