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라도 더'..선거 전날까지 총력전

4.9 총선 막판까지 대구.경북(TK) 곳곳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 속'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각 후보 진영이 종반 부동층 흡수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역 경제살리기를 위해 여당에 안정적 의석을 밀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다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고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는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엇나가고 있는 정당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대구.경북이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또는 다른 당 후보로부터 일격을 당할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서너 배 이상의 아픔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와 관련, `심판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9시30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기자회견에는 안택수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대구경북선대위원장과 시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이명규(북구갑) 의원, 배영식(중.남구) 주성영(동구갑) 유승민(동구을) 이종현(서구) 서상기(북구을)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홍지만(달서갑) 권용범(달서갑) 유재한(달서병) 후보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있는 여당을 지지해 줄 것과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 등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측도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8일 초청해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지역 내 친 박근혜 정서를 투표장까지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편다.

친박연대 서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서구 홍사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을 겨냥,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기 위해선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해봉(달서을) 후보 등 대구.경북지역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한무선 기자 tjdan@yna.co.krmshan@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