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일본에 들러 21일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이 주최하는 오찬 행사에 참석한다"며 "정 회장과 구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은 특별히 가까운데다 현안이 있기 때문에 미국 방문 길에 같이 가지 않았던 대기업 회장들이 동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찬 행사엔 공식수행단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미국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할 때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가 헬기장에서 이 대통령 내외를 직접 영접한다.

또 이 대통령 내외는 도착 즉시 부시 대통령과 로라 여사가 운전하는 골프 카트에 분승,숙소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15일 뉴욕에서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을 한다.

16일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프닝 벨을 타종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어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오찬간담회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워싱턴에선 미 상공회의소 및 한ㆍ미 재계회의 공동주최 만찬 연설을 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