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통상이 일반공모 청약을 사흘 앞두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당초 오는 10~11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던 약진통상은 7일 상장 철회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약진통상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액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주간사와 경영진 사이에 공모가격 이견이 생겨 상장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약진통상 관계자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해서 지난주까지 기업설명회(IR)를 가졌지만 가격 이견이 생각보다 컸다"며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공모가를 2만1700~2만7800원 사이로 예상했지만 지난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2만원마저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도 공모주 시장이 싸늘해지자 에이엠에스티가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계획을 철회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약진통상과 같이 청약 일정을 잡아놓고 철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지적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