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LG마이크론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마이크론의 1분기 매출액은 17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해 30%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체질 개선 성과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성장 동력인 LCD 드라이버 IC용 기판(Tape Substrate)이 LCD 업황 호전과 주고객 내 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섀도마스크(SM)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결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로 사업부 양도가 결정된 PDP 후면판 사업부도 32인치의 모멘텀이 극대화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와의 사업부 맞교환이나 EMI 메시 필름 사업 중단 등 사업부 재편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PDP 사업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동시에 LCD 부품과 PCB(인쇄회로기판) 전문 업체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