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LG화학에 대해 과도한 낙폭수준이라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유화경기 하강에 따른 수익성 급감과 실적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약세를 보여왔다"면서 "그러나 수익성 급감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과도한 낙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LG화학은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5.8% 급증한 3122억원을 시현한다는 전망이다.

중동지역 신증설 증가로 인한 수급 악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NCC/PO 사업부문 매출이 19%에 불과하다는 것.

오히려 PVC, 아크릴레이트/가소제/옥소알콜, 합성고무, BPA 등 사업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유화 사업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0% 급증한 2027억원으로 전망되고, 전방사업 호조로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 역시 전년대비 948% 급증한 765억원의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