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코리안리에 대해 재보험사 추가 설립 추진 소식을 감안해도 충분히 주가는 싼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철호 연구원은 "전일 보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PE가 국민연금과 신한캐피탈, 미국의 보험지주회사인 CV스타의 출자를 받아 '팬 아시아 리'라는 재보험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팬 아시아 리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경우 영업 성과에 따라서 코리안리의 시장점유율은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는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제2의 재보험사 설립 시도 소식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리안리의 현재 주가는 2008년 회계연도 예상실적대비 PBR 1.1배, PER 8.2배로 여전히 절대적으로 싼 수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팬 아시아 리의 투자 유치와 금융당국의 승인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