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그리고 그 이후..포트폴리오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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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바짝 다가감에 따라 지수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거기다 업종별 순환매가 미처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자칫 잘못 대응하는 경우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먹는 뒷북투자가 될 수 있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투자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8일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순환매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에서 시장에 휩쓸리기 보다는 적절한 기준을 갖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보통 업종과 종목을 선별할 때 업황이나 가격, 밸류에이션 등 여러가지 조건들을 감안하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각 업종이나 종목의 하락률과 반등률을 이용하는 전략도 괜찮아 보인다고 판단.
김 연구원은 "연초대비 하락률이 지나치게 큰 경우 중장기적인 업황이나 실적 등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하기가 부담스럽고, 저점 대비 상승폭이 미미할 경우 역시 반등장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여서 펀더멘털상의 모멘텀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낙폭이 큰 업종들 중에서도 최근 반등 탄력이 높은, 즉 하락장에서나 상승장에서나 일관성있는 베타를 보이는 정직한 업종을 눈여겨보라고 권고했다.
떨어질 때 더 떨어지고 상승할 때는 못올라오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베타의 일관성이 낮은 업종이다.
김 연구원은 일관성 있는 베타를 보이는 업종으로 운송과 지주회사, 철강, 조선, 건설, 증권 등을 제시했다.
건설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고, 증권은 정책 수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
운송과 조선, 철강은 중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가운데 지수 대비 우월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현금 비중을 늘릴때는 이도저도 아닌 특색없는 업종의 비중을 먼저 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순환매 이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순환매를 이끌고 있는 투신의 매매 동향을 볼 때 당분간은 순환매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하지만 펀더멘털의 개선에 근거한 상승이 아니라면 순환매가 유입되며 상승하더라도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순환 상승을 기대하고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어닝시즌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기관의 포트폴리오 역시 달라질 전망이라면서,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IT하드웨어와 자동차 등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거기다 업종별 순환매가 미처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자칫 잘못 대응하는 경우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먹는 뒷북투자가 될 수 있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투자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8일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순환매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에서 시장에 휩쓸리기 보다는 적절한 기준을 갖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보통 업종과 종목을 선별할 때 업황이나 가격, 밸류에이션 등 여러가지 조건들을 감안하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각 업종이나 종목의 하락률과 반등률을 이용하는 전략도 괜찮아 보인다고 판단.
김 연구원은 "연초대비 하락률이 지나치게 큰 경우 중장기적인 업황이나 실적 등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하기가 부담스럽고, 저점 대비 상승폭이 미미할 경우 역시 반등장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여서 펀더멘털상의 모멘텀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낙폭이 큰 업종들 중에서도 최근 반등 탄력이 높은, 즉 하락장에서나 상승장에서나 일관성있는 베타를 보이는 정직한 업종을 눈여겨보라고 권고했다.
떨어질 때 더 떨어지고 상승할 때는 못올라오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베타의 일관성이 낮은 업종이다.
김 연구원은 일관성 있는 베타를 보이는 업종으로 운송과 지주회사, 철강, 조선, 건설, 증권 등을 제시했다.
건설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고, 증권은 정책 수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
운송과 조선, 철강은 중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가운데 지수 대비 우월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현금 비중을 늘릴때는 이도저도 아닌 특색없는 업종의 비중을 먼저 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순환매 이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순환매를 이끌고 있는 투신의 매매 동향을 볼 때 당분간은 순환매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하지만 펀더멘털의 개선에 근거한 상승이 아니라면 순환매가 유입되며 상승하더라도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순환 상승을 기대하고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어닝시즌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기관의 포트폴리오 역시 달라질 전망이라면서,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IT하드웨어와 자동차 등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