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8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신규 사업이 출발부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메가M&D' 부문의 매출은 손익분기점 수준(50억원)을 넘어서 70~80억원이 가능할 전망인 가운데 '엠베스트 주니어' 역시 양호하게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1월 '메가M&D'로 치의학 대학원 입시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올 2월 초등학고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엠베스트 주니어'를 신규 오픈했다.

박 연구원은 "엠베스트 주니어의 경우 트래픽이 다른 중등부 온라인 업체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라며 "실질적으로 매출과 이어질 수 있는 총 체류시간은 3배 이상 높아 판촉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엠베스트 주니어는 기존의 중등부 강사와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메가스터디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CJ투자증권이 추정한 1분기 메가스터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와 30% 증가한 480억원과 158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수능 등급제 폐지로 중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메가스터디의 고등부 사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중등부도 총선 이후 자율형 사립고 설립에 대한 청사진이 구체화되면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새 정부 교육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