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테크는 조류독감(AI)에 감염돼 폐사시킨 가축을 완전 멸균·분쇄처리 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이동식 폐사가축 멸균 분쇄 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부 기획과제에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은 "조류독감 폐사가축의 매몰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멸균·분쇄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의 고속 처리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환경부와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효율적 분쇄장치를 이용하여 폐사가축을 잘게 분쇄, 고온의 열매체를 이용하여 가열함으로써 AI전염성 가금류 폐기물에 잔존해 있는 AI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매장방법이나 소각처리방법과 달리 2차오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

이번 기술개발 과제에는 정부 지원금 8억2093만원을 포함, 10억944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3차년도에 걸쳐 진행되며, 내년 말에는 실용화 제품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엔하이테크 박호진 대표는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 이후에는 국내에서만 약 5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품개발이 완료될 경우 2011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