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거물급 인사, 변강쇠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영화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코믹한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약한 남자 변강쇠, 인생역전 프로젝트’라는 태그에 걸맞게 의기양양한 변강쇠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그의 버라이어티한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든다.

금수강산 민화를 배경으로 산 속, 이곳 저곳에 속속 숨어있는 아낙들의 시선이 변강쇠의 가장 자신감 넘치는 곳으로 집중되는 것 또한 묘한 재미가 있으며, 마치 강쇠의 소변이 엄청난 폭포를 이루는 듯한 야릇한 조화도 보는 이들에게 부끄러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각

영화 <가루지기>가 사극과 현대적인 요소의 독특한 결합을 대변하는 듯 포스터 속 캐릭터들의 의상도 눈에 띤다.

조신한 조선시대 의상과는 달리 과감히 허리라인을 노출한 아낙들의 모습과 부끄러운 듯하지만 대놓고 변강쇠를 바라보는 생기 있는 표정들도 조선시대 유교사상과는 거리가 멀다.

고개숙인 남자에서 조선 최고의 거물로 다시 태어난 변강쇠, 그리고 그가 벌이는 상상초월 활약상을 담은 영화 <가루지기>는 오는 5월 1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