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글로벌 증시 침체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8년 1분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가량 줄어들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홍콩시장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투자 및 결제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최근들어 지속된 글로벌 증시 침체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콩시장의 경우에는 결제건수 1만2689건, 결제금액 4억5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8%와 14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