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증' 이유로 지불거부‥교통사고 피해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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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밤 밤11시에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끊이지 않는 아동성범죄를 단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 자동차 보험회사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본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혜진·우예슬 어린이 유괴살해사건.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이 발생해 온 나라를 분노에 떨게 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사건의 피의자가 아동을 대상으로 수차례 상습적으로 강간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산 뒤 2년 전 출소한 전과자였다는 사실.
'PD수첩'은 교도소와 보호관찰소에서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상담 전문가로부터 성범죄자 교화프로그램의 충격적인 실체를 들어봤다.
심층취재 코너에서는 '기왕증’을 아십니까? - 보험사에 두 번 우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보도한다.
기왕증(旣往症)은 환자가 과거에 경험한 질병을 말한다.
현재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이므로, 의사가 진찰할 때 환자와 보호자에게 묻는 것이 관례이다.
한 해 4천명 이상의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치료배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있고, 그 중 많은 수가 ‘기왕증'을 이유로 지불보증을 거부당해 소송 등을 거치며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다고.
보험회사는 환자의 증상을 자연스럽게 나타난 ‘퇴행성 질환’이라며 기왕증으로 몰아가고 있다.
서울 안암동 K대학병원에서 11개월 째 입원 중이던 남광용 씨. 보험사에서 기왕증을 이유로 지불보증을 거부하면서, 밀린 병원비 때문에 갑자기 강제 퇴원을 당해 현재 병원 기도실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 때 의류 도매업을 하며 생계를 꾸리던 손종숙 씨는 교통사고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살고 있다. 손 씨는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아픈 몸을 이끌고 법정에 서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년 째 고생 중인 박정숙(가명) 씨는 보험사가 제기한 소송들을 견디다 못해 일찌감치 합의를 하고 모든 치료를 포기했다. 그녀는 빛도 안 드는 방에서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살아가고 있다.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한 남무순 씨는 기왕증으로 인해 온 가족이 보험사기꾼으로 몰려 경찰의 내사까지 받아야했다. 별 의심없이 서명을 했던 서류가 보험사에 의해 정보공개확인동의서로 둔갑된 것. 보험 소비자들은 알 수 없었던 자동차 보험회사의 진실이 드러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혜진·우예슬 어린이 유괴살해사건.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이 발생해 온 나라를 분노에 떨게 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사건의 피의자가 아동을 대상으로 수차례 상습적으로 강간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산 뒤 2년 전 출소한 전과자였다는 사실.
'PD수첩'은 교도소와 보호관찰소에서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상담 전문가로부터 성범죄자 교화프로그램의 충격적인 실체를 들어봤다.
심층취재 코너에서는 '기왕증’을 아십니까? - 보험사에 두 번 우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보도한다.
기왕증(旣往症)은 환자가 과거에 경험한 질병을 말한다.
현재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이므로, 의사가 진찰할 때 환자와 보호자에게 묻는 것이 관례이다.
한 해 4천명 이상의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치료배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있고, 그 중 많은 수가 ‘기왕증'을 이유로 지불보증을 거부당해 소송 등을 거치며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다고.
보험회사는 환자의 증상을 자연스럽게 나타난 ‘퇴행성 질환’이라며 기왕증으로 몰아가고 있다.
서울 안암동 K대학병원에서 11개월 째 입원 중이던 남광용 씨. 보험사에서 기왕증을 이유로 지불보증을 거부하면서, 밀린 병원비 때문에 갑자기 강제 퇴원을 당해 현재 병원 기도실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 때 의류 도매업을 하며 생계를 꾸리던 손종숙 씨는 교통사고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살고 있다. 손 씨는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아픈 몸을 이끌고 법정에 서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년 째 고생 중인 박정숙(가명) 씨는 보험사가 제기한 소송들을 견디다 못해 일찌감치 합의를 하고 모든 치료를 포기했다. 그녀는 빛도 안 드는 방에서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살아가고 있다.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한 남무순 씨는 기왕증으로 인해 온 가족이 보험사기꾼으로 몰려 경찰의 내사까지 받아야했다. 별 의심없이 서명을 했던 서류가 보험사에 의해 정보공개확인동의서로 둔갑된 것. 보험 소비자들은 알 수 없었던 자동차 보험회사의 진실이 드러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