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봉지구는 분당과 판교신도시, 분양예정인 광교신도시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게다가 용인지역의 문제점을 지적돼 왔던 교통문제도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용인과 분당은 물론, 강남지역에서도 신봉지구에 눈독을 들여왔다.

하지만 최근 분당은 물론, 용인지역의 집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신봉지구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얼마나 투자매력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용인신봉 센트레빌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9만원(발코니 확장 및 옵션비용 제외)으로 109.39㎡는 5억117만원, 109.82㎡는 5억307만원, 156.76㎡는 7억4550만원, 189.54㎡는 9억7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말 거론됐던 3.3㎡당 1800만원대의 분양가보다는 많이 낮아졌지만 현재 이 일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

신봉지구에 가장 인접해 있는 신봉GS자이1차 152㎡의 경우, 현재 평균 6억5500만원(3.3㎡당 1423만원)에, LG빌리지5차A단지 211.57㎡는 평균 7억7500만원(3.3㎡당 121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즉, 기존 아파트들의 현재 3.3㎡당 평균가는 1200만~1450만원선.

현재 시세보다 좀더 싼 급매물이 시장에 나와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3.3㎡당 평균가는 이보다 더 낮은 셈으로 용인신봉 센트레빌과의 격차가 3.3㎡당 적어도 100만원 이상 벌어진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비용(3.3㎡당 150만원)까지 계산할 경우, 3.3㎡당 분양가는 더욱 높아지게 돼 기존 아파트 대비 가격적인 메리트는 떨어진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이들 아파트들이 입주한지 10년 이상 돼 신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용인신봉지구가 도시개발지구로 등기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은 매력적인 요소다.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