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노령견에 대한 자가지방줄기세포 투여에 의한 행동 및 생리생화학적 변화’ 라는 연구주제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줄기세포의 특징인 호밍효과(Homing effect)를 이용하여 노령견에 대한 지방줄기세포의 효과를 확인해 보기 위한 것.

개가 노화하게 되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둔화가 오고 난청, 관절염 등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는데 줄기세포 투여에 의해 해소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연구팀은 12세 이상 노령견 20마리를 대상으로 2개월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5회 투여하면서 관찰하게 된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애완동물의 노화에 따른 여러가지 퇴행성 증상을 줄기세포 투여로 예방 · 개선 하는지를 알게된다면 향후 사람에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알앤엘바이오는 천연물로부터 개발 중인 경구용 AI 치료제 'AI1367'의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확인돼 종계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1367'은 오리나무에서 추출한 물질로서 실험실 내 효능이 확인돼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 수의대 인수공통질병연구소(연구책임자 : 김재홍 교수)와 함께 항조류인플루엔자 효능시험을 수행해 온 결과 H9N2 바이러스 대상 8mg 투약군에서 유의성 있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