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많은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처음 우주인으로 선정되었던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발사 한달여를 앞둔 시점에서 전격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드디어 '우주선발사시간' 8일 저녁 20시16분 27초에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3만6206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최종 선발된 이씨는 2007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우주과학 실험 수행을 위해 1년 동안 우주인 기초 및 임무훈련을 받아왔다.

8일 저녁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우주선이 발사되면, 발사 48시간 후 지구와 약 350㎞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할 예정이다.

이씨는 우주실험 전문가의 임무를 갖고 있으며 ISS에 머무는 10일 동안 18가지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함께 떠나는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36)와 우주비행 엔지니어 올레크 코노넨코(45) 모두 이번이 첫 우주비행으로 각각 1997년과 1996년 우주인으로 선발돼 이날의 비행을 준비해왔다.

뿐만 아니라 우주선에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질병과 유전자 연구에 가장 많이 쓰이는 초파리 1천마리도 함께 탑승, 우주에서 과학실험에 이용 될 예정이다.

발사 하루전인 7일 내외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소연씨는 "12일 우주인의 날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들과 한국 음식을 함께 들며 만찬을 갖고 난 노래를 불러줄 생각이다. 하지만 무슨 노래를 부를지는 그때까진 비밀"이라는 말을 남기며 당찬 포부와 함께 설레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고산씨도 함께 참석 이소연씨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편, 발사 6시간 전인 오후 1시 20분께(한국시각) 취재진과 일반인들 앞에서 출정식을 마친 이소연씨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힘차게 말한 뒤 버스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