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박스 배달로는 한계" … MP3 등 다운로드 강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상품을 박스에 담아 배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인터넷에서 내려받도록 판매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7일 전했다.

아마존은 온라인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인 '아마존 MP3'를 지난해 가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2월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출시했다.

전자책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TV쇼와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마존 언박스(Unbox)'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마존닷컴은 전 세계 30곳의 배송센터를 통해 CD DVD 도서 등을 포장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애플의 아이튠스(iTunes)가 지난해 음반 시장 수위를 차지한 반면 포장 배달 방식의 비중이 높은 아마존닷컴은 4위에 그쳤다.

아마존이 판매전략을 수정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