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유권자의 힘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온 대립과 분열(分裂)의 정치를 바로 세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선 유권자들은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정치권은 공천에서부터 계파간 싸움을 벌이는 등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지역주의에다 돈선거,관권선거 시비까지 또 겹쳐 정치적 무관심을 자초했다.

그러나 비판할 때 하더라도 유권자들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오늘 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이 같은 구태정치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정치개혁이 공천심사 등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힘으로 완성된다는 점도 투표권 행사를 해야하는 이유다.

또 그간 유권자들의 투표권 방기가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政爭)을 조장했고 국정과 경제 전반에까지 총체적 불안을 초래한 측면도 없지않다.권리일 뿐 아니라 국민의 의무라는 측면에서도 투표 포기는 옳지 못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이번 18대 국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장기적인 국가경제 발전의 동력을 확보해야 하고 당장의 현안도 산적(山積)해 있다.

이처럼 중요한 때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데 투표율이 역대 최저수준인 50% 안팎으로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예측조사까지 나와 우려스럽다.

투표권 포기가 나라발전을 4년간 뒷걸음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은 거듭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공약을 한번 더 꼼꼼히 살펴보면서 내 지역의 대표가 세금.병역의 의무를 다했는지,도덕성 문제는 없는지도 따져보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