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내수주들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있던 내수주들 가운데 SK에너지는 11계단이나 떨어졌고 롯데쇼핑 삼성화재 등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8일 작년 말 시총 20위권 종목들의 순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현재 LG전자는 7위,하이닉스는 14위로 각각 다섯계단씩 상승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각각 19조8890억원,12조607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4243억원,6901억원씩 불어났다.

LG전자는 휴대폰부문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오며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회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선전한 덕분에 지주회사인 LG도 13위로 세계단 올라섰다.

현대차는 8위로 10위권에 안착했고,신한지주 KT KT&G 등도 두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내수주들은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SK에너지는 정제마진 축소 우려감으로 시가총액이 6조1825억원 줄어들며 순위도 9위에서 20위로 11계단이나 밀려났다.

신세계도 16위로 3계단 처졌으며 롯데쇼핑 삼성화재 등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삼성물산삼성전자우선주가 2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분기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출주와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대거 부상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