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티비, 인터넷 TV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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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엑스비전' 서비스 … KT.하나로텔 등 5개社 경쟁체제로
중소벤처기업인 굿티비가 인터넷(IP)TV 사업에 진출,IPTV 예비 사업자가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IPTV 등 5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영민 굿티비 사장(43)은 8일 "오는 6월께 '엑스비전'이라는 브랜드로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IPTV 사업권 획득을 위해 콘텐츠사업자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과 셀런이 합작해 만든 오픈IPTV도 7월15일부터 IPTV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 IPTV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게 됐다.
굿티비는 작년 상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7000여가구에 영화 교육 뮤직비디오 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통신망이 아니라 일반 초고속인터넷망에서도 고화질의 IPTV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다른 IPTV 사업자와 차별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초당 500킬로비트 이상이면 일반 TV 수준의 화질로 실시간에 가까운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작년 말 개발한 '오버레이 멀티캐스팅' 기술 덕분이다.
오버레이 멀티캐스팅은 전송속도가 느린 인터넷망에서도 DVD급 화질로 동영상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굿티비의 엑스비전은 엄밀한 의미에서 실시간 방송이 아니다.
IPTV 콘텐츠사업자가 전송해주는 영상물을 일반 가정에서는 2~3초 정도 늦게 보게 된다.
느린 인터넷망에서도 끊김없이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영상파일을 압축해 시차를 두고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수조원을 들여 고속의 광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초고속인터넷망으로도 IPTV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외국의 인터넷망 상당수가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 수준이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IPTV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굿티비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독자적으로 IPTV 채널을 운영하도록 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외국계 기업과 손잡고 750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민족 TV'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중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을 제정하고 6,7월께 IPTV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중소벤처기업인 굿티비가 인터넷(IP)TV 사업에 진출,IPTV 예비 사업자가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IPTV 등 5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영민 굿티비 사장(43)은 8일 "오는 6월께 '엑스비전'이라는 브랜드로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IPTV 사업권 획득을 위해 콘텐츠사업자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과 셀런이 합작해 만든 오픈IPTV도 7월15일부터 IPTV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 IPTV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게 됐다.
굿티비는 작년 상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7000여가구에 영화 교육 뮤직비디오 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통신망이 아니라 일반 초고속인터넷망에서도 고화질의 IPTV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다른 IPTV 사업자와 차별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초당 500킬로비트 이상이면 일반 TV 수준의 화질로 실시간에 가까운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작년 말 개발한 '오버레이 멀티캐스팅' 기술 덕분이다.
오버레이 멀티캐스팅은 전송속도가 느린 인터넷망에서도 DVD급 화질로 동영상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굿티비의 엑스비전은 엄밀한 의미에서 실시간 방송이 아니다.
IPTV 콘텐츠사업자가 전송해주는 영상물을 일반 가정에서는 2~3초 정도 늦게 보게 된다.
느린 인터넷망에서도 끊김없이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영상파일을 압축해 시차를 두고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수조원을 들여 고속의 광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초고속인터넷망으로도 IPTV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외국의 인터넷망 상당수가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 수준이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IPTV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굿티비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독자적으로 IPTV 채널을 운영하도록 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외국계 기업과 손잡고 750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민족 TV'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중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을 제정하고 6,7월께 IPTV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