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가 8일 출정식을 마치고 우주로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11시)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는 눈을 뜨고 출정식 채비를 했다. 출정식장으로 가기 전 그는 우주인 전통에 따라 우주인 호텔 문 앞에 서명을 하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와 함께 종교 의식을 가졌다.

발사 6시간 전인 1시20분(한국시각) 취재진과 일반인들 앞에서 출정식을 마친 이소연씨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힘차게 말하고 버스에 올랐다. 이씨는 지난달 26일부터 머물던 우주인 호텔을 떠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안에 있는 우주발사체 제조사인 에네르기아 건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곳에서 우주선 발사 4시간 50분 전인 약 12시 26분경(한국시각 오후 3시 26분경), 발사와 귀환시 이소연씨의 생명을 책임질 '소콜KV2' 우주복을 착용한다. 이씨는 2시간 동안 우주복을 착용을 마친 뒤 가족과 정부 대표단 면담을 갖는다.

이후 건물 밖 광장에서 우주인 보고식을 마친 이씨는 발사 2시간 35분 전인 오후 2시 30분경(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로켓 발사장에 도착해 발사 2시간 전 소유즈 TMA-12 우주선에 탑승한 뒤 발사를 기다리게 된다.

한편, SBS는 '특집 생방송'을 통해 이씨가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이 되는 과정을 생중계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