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동차 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 중심국가 자리를 넘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벤츠,BMW,폭스바겐,GM,도요타,혼다,닛산 등 글로벌 톱 메이커들이 모두 중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879만여대(2007년 기준.세계 2위)로 미국(1646만여대)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워낙 수요 증가 속도가 빨라 2020년께면 미국을 넘어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준중형과 중형급이 전체 수요의 4분의 3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의 질도 업그레이드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이치폭스바겐,상하이폭스바겐 등 폭스바겐합작사가 18.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GM이 9.4%로 2위다.

이어 도요타가 9.0%의 점유율로 3위,혼다가 8.3%로 4위,현대.기아차는 6.6%로 5위다.

점차 고급화되는 중국 수요자를 겨냥한 각 업체간 신차 출시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46종의 새 모델이 나왔으나 올해는 신차가 67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지 정비망을 올해 150개,2010년 200개로 확대하는 한편 베이징 올림픽,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활용한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