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인 시대] 우주인 경제학…탑승료 200억·관리비 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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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우주인의 탄생을 계기로 우주인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우주인 배출사업에 투자한 돈은 모두 260억원.정부 측이 210억원(교육과학기술부 60억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150억원)을 부담했고 주관 방송사인 SBS가 50억원을 냈다.
260억원 중 200억원은 러시아에 우주선 탑승과 훈련비로 지불했다.
나머지 60억원은 국내에서의 우주인 선발 홍보 관리비에 지출됐다.
우주인이 10박12일간 우주에 머물다 오는 만큼 1박값으로 26억원가량 쓰게 되는 셈이다.
우주인 배출사업의 실익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초호화판 우주관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과학실험의 효용이 적지 않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
최기혁 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은 "이씨가 우주에서 실행하는 과제는 18개며 이 중 13개가 산학연 협동사업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과제를 수행하는 국가는 지금까지 없었고,모든 실험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과학실험 결과를 토대로 위성항법이나 통신,차량용 GPS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부가 우주인 사업에 나서게 된 이유는 국가우주개발 계획의 기틀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우주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다.
그간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제작에만 신경썼을 뿐 발사체 제작이나 유인우주기술에는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
이미 1970년 일본과 중국은 자체 개발한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렸으나 한국은 올해 12월에야 고흥 나로우주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소형위성발사체를 우주로 발사시킬 계획이다. 연간 우주 개발 예산부터 3000억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연간 세계 우주시장이 1000억달러에 이르는 데다 성장세가 갈수록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지금이라도 투자를 늘려 우주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단장은 "우주산업을 통해 돈을 벌고 세계를 장악할 수 있다"며 "강대국이 된다는 원대한 국가목표를 감안해 '제2의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우리나라가 우주인 배출사업에 투자한 돈은 모두 260억원.정부 측이 210억원(교육과학기술부 60억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150억원)을 부담했고 주관 방송사인 SBS가 50억원을 냈다.
260억원 중 200억원은 러시아에 우주선 탑승과 훈련비로 지불했다.
나머지 60억원은 국내에서의 우주인 선발 홍보 관리비에 지출됐다.
우주인이 10박12일간 우주에 머물다 오는 만큼 1박값으로 26억원가량 쓰게 되는 셈이다.
우주인 배출사업의 실익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초호화판 우주관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과학실험의 효용이 적지 않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이다.
최기혁 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은 "이씨가 우주에서 실행하는 과제는 18개며 이 중 13개가 산학연 협동사업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과제를 수행하는 국가는 지금까지 없었고,모든 실험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과학실험 결과를 토대로 위성항법이나 통신,차량용 GPS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부가 우주인 사업에 나서게 된 이유는 국가우주개발 계획의 기틀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우주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다.
그간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제작에만 신경썼을 뿐 발사체 제작이나 유인우주기술에는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
이미 1970년 일본과 중국은 자체 개발한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렸으나 한국은 올해 12월에야 고흥 나로우주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소형위성발사체를 우주로 발사시킬 계획이다. 연간 우주 개발 예산부터 3000억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연간 세계 우주시장이 1000억달러에 이르는 데다 성장세가 갈수록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지금이라도 투자를 늘려 우주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단장은 "우주산업을 통해 돈을 벌고 세계를 장악할 수 있다"며 "강대국이 된다는 원대한 국가목표를 감안해 '제2의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