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신규 재보험사 추진 소식에 급락했다.

코리안리는 8일 4.72% 내린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하락이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PE(프라이빗에쿼티)가 국민연금 등과 손잡고 '팬 아시아리'라는 재보험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재보험사는 보험사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다시 드는 보험사로,국내에서는 몇몇 외국계를 제외하면 코리안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재보험사 추진의 악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에 걸쳐 국내에 재보험사 설립이 시도됐지만 수익성 확보가 힘들다는 판단에 번번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또 "팬 아시아 리의 성공적인 영업을 위한 요건도 의문"이라며 "재보험 영업에 필요한 장기적 고객관계에서 영업 초기에 관련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