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신문과 방송의 겸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뉴욕을 방문한 유 장관은 8일(현지시간)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산하 기관장 교체 파문과 관련,"거취를 강제할 수 없으며 전적으로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후속 인사를 보면 또 다른 코드 인사를 위한 자리 만들기라는 비판이 무의미한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하 단체장들의 거취는 전적으로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본인들이 계속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으며 기본적으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잘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사표를 제출한 산하 단체장의 경우 귀국한 뒤 경영 실적 등을 따져 수리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며 "일부에서는 자리 만들기 차원에서 산하 단체장 물갈이를 시도한다는 억측을 하고 있으나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